광주 광산구 첫 시립도서관 ‘하남도서관’ 개관
광주 광산구에 첫 시립도서관인 하남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북구 무등도서관, 남구 사직도서관, 동구 산수도서관에 이어 네 번째 시립도서관으로, 광주시가 추진해 온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구상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되나 서구 대표 도서관 건립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9일 열린 개관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팝페라 축하공연 관람 △개관기념 메시지 카드 이벤트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도서관시설 층별 순회 등을 진행했다.하남도서관은 총사업비 292억 원(국비 107억원, 시비 1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1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어린이실은 물론 어린이문화교실·강좌실·다목적실 등을 갖춰 독서교육, 문화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날 개관식과 함께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정식 개관은 내년 1월부터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도서 대출·반납이 불가능하지만, 도서 열람과 전시 프로그램 관람 등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포토존, 지역화가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개관 기념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광주시는 2017년 ‘공공도서관 확충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이후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설문 등을 거쳐 도서관 필요 지역을 선정하고,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해 각 구별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공공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교육·복지가 결합된 생활형 복합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면서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다만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구상은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 광주는 현재 동구, 남구, 북구, 그리고 이번에 개관한 광산구까지 4개 구에 시립도서관이 자리를 잡았지만, 서구 대표도서관 건립은 장기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대표도서관은 기초공정 지연과 예산 부족에 이어 시공사 부도까지 겹쳐지면서 준공 시점이 2026년 하반기로 늦춰졌다. 공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주관사 부도로 재계약과 공사 재개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하남도서관이 문을 열며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광주의 도서관 인프라를 상징하는 대표도서관이 완공되지 못한다면 전체 계획의 완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시의 안정적 공사 추진과 재정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하남도서관 개관으로 광주는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시대를 맞았다”며 “앞으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아이들과 시민을 위한 투자로 연결할지 고민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하남은 다문화 가정이 많고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신도시로, 아이들과 주민들의 독서·문화 수요도 확대돼 왔다”며 “이번 개관을 통해 오랜 숙원이 풀린 만큼 하남동이 지식과 문화의 양날개를 갖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출처 : 드림투데이(http://www.gjdream.com)
2026-01-06